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외래어 표기법 (문단 편집) == 목적 == 외래어 표기법의 목적은 [[외국어]]로 된 지명과 인명의 통일된 한글 표기를 마련해서 어문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영어 단어 apple을 두고 어떤 사람은 '애플'이라고 표기하고 어떤 사람은 '애펄'이라고 표기하면 여러 면에서 불편할 것이다. 이렇게 사람마다 달라질 수 있는 외래어의 표기를 하나로 통일하고, 한국어의 음운 체계에 걸맞게끔 옮기도록 돕는 것이 외래어 표기법의 역할이다(참고: [[http://www.korean.go.kr/nkview/nknews/200203/44_4.html|외래어 표기법의 이해 – 영어 발음 망치는 외래어 표기법?]]). 외래어 표기법은 표기의 통일성을 제1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외국어의 소위 음운론·[[음성학]]적 정확한 표기만을 추구하지는 않는다. 외래어 표기법에서 외래어의 한 음소를 한글의 한 낱자로 옮기는 1음 1자 원칙을 택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물론 발음의 정확한 표기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해서 apple을 '책상'이라고 적는 표기를 허용한다는 것은 아니다. '되도록 현지 발음에 가깝게 적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통일된 표기를 위해 어느 정도는 포기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외국어와 한국어는 음운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외국어의 음을 한국어에서 사용되는 한글 표기법으로 '정확히' 전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발음을 정확하게 따라 적지 않는 것은 새로운 문자를 덧붙이거나 표기 체계를 필요 이상으로 복잡하게 만들지 않는다는 것이다([[http://www.korean.go.kr/09_new/minwon/qna_view.jsp?idx=60249|참고]]). '어륀지' 같은 걸 하지 않고 적당히 타협한다는 뜻이다. 만약 발음을 정확하게 따라 적는 것을 목적으로 하거나 원어 복원을 목적으로 한다면, /f/, /v/, /z/, /θ/ 등의 현대 [[한글로 표기할 수 없는 발음]]을 표기하기 위해 새로운 한글 낱자들을 도입해야 한다. 이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많은 언어권에서는 이렇게 한다. [[로마자]]를 쓰는 많은 언어의 경우 외래어를 받아들이면서 자신들의 음운체계에는 없는 새로운 발음을 받아들이고 이에 대응하는 새 글자를 만들어내며, [[일본어]]도 외래어 발음을 그대로 받아들여 옮겨적기 위한 글자들이 있다. 그러나 한국어/한글에서 그렇게 한다면 주요 언어의 자모만 따져도 새로운 글자가 몇십 개나 만들어질 텐데, 이는 오히려 불편만을 초래한다. 예를 들면 /f/를 ㆄ으로, /z/를 ㅿ으로 표기하도록 해도, 한국어 음운 체계에서 /f/와 /z/가 별도의 음소로 받아들여지지 못했기 때문에 한국어 화자들은 /f/, /z/를 각각 ㅍ, ㅈ으로 인식하고, 발음도 ㅍ, ㅈ으로 하기 마련이다. 설령 /f/, /z/ 발음이 가능하더라도 한국어로 말할 때 그 발음을 섞는 것은 어색하게 생각한다. 결국 언제 ㆄ을 쓰고 언제 ㅍ을 쓸지, 언제 ㅿ을 쓰고 언제 ㅈ을 쓸지 헷갈리기 십상이고, 표기를 수정하려다 원래 ㅍ, ㅈ을 써야 하는 것까지 수정해버려[* 이런 현상을 [[과도교정]](hypercorrection)이라고 부른다.] ᅗᅩᆯ란드(Poland)[* 사실 ㆄ은 훈민정음을 만들 당시부터 한국어에서는 별로 쓰이지 않았던 음소라서, 쓰이던 시절에도 외래어 용례가 많았다.], 매ᅀᅵᆨ(magic)[* [[시크릿]]의 인기곡 <매직>의 후렴구를 들어보면 매직의 g를 z로 발음한다.] 같은 표기가 판을 치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이 한국어에 존재하지 않는 음소를 억지로 철자로 세워 놓는다면 오히려 한국어의 철자 체계가 문란해지게 될 것이다. /f/, /z/의 표기에 별도의 낱자를 쓰는 것은 /f/, /z/가 한국어에서 별도의 음소가 됐을 때 해도 늦지 않다. 그래서 국립국어원은 외래어 표기만을 위한 자모를 추가하는 것이 득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현행 한국어 음운 체계 안에 외래어를 수용하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외래어 표기법은 '원어 → 한글'을 위해서 존재하지, '한글 → 원어'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외래어 표기법을 [[함수]]를 통해 설명하자면 f: (외국어 발음) → (한글)이고, 이 함수는 일대일 함수가 아니다. 즉 두 개 이상 다른 외국어 발음이 똑같은 한글을 출력할 수도 있고, 실제로도 그렇다. 현대 한국어 표기에 쓰이는 한글 낱자만을 사용해 한글로 표기하는 이상 필연적으로 손실이 생기는 것은 감수해야 하며, 이것을 감수하기 싫다면 원어로 적는 수밖에 없다. 외래어 표기법을 따르건 따르지 않건 현대 한글만을 사용하는 표기법이라면 외국어의 음이 절대로 '정확히' 전사될 수는 없다. 또한 외래어 표기법은 한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한글 표기를 일관적으로, 통일성 있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지, 외국어 발음 학습을 위한 것이 전혀 아니다. 따라서 외래어 표기법이 실제 외국어의 소릿값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해서 외래어 표기법을 비판하는 것은 외래어 표기법의 목적을 이해하지 못한 사람의 불평에 불과하다. '''외래어 표기법은 외국어의 발음을 정확하게 재현하기 위해서 만든 것이 아니며''', 언중이 외래어를 보다 일관되고 편리하게 표기하기 위해 그 기준을 잡아주는 것이다. 원어의 [[음성학]]적 정확한 발음은 원어 학습 서적에서 다룰 것이지, 일반적인 한글 표기법이 다룰 것이 아니다. 외래어 표기법으로 인해 원어의 발음이 손실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한글 표기를 이상하게 건드릴 생각은 하지 말고 원어를 병기하거나, 그걸로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국제음성기호]]나 다른 음성기호를 쓰는 것을 권장한다. 그리고 외래어 표기법이 발음까지 규정한다고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외래어 표기법은 어디까지나 표기를 규정하지, 발음을 규정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국립국어원에 외래어의 발음을 물어보면 외래어는 표기만 규정하지 그 발음은 규정하지 않는다고 한다([[https://twitter.com/urimal365/status/431639454021742592|참고]]).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